본문 바로가기
728x90
반응형

무서운이야기32

5ch 괴담) 테디베어가 버려져 있었다 몇년 전까지 살던 아파트에서 있었던 이야기다. ​ ​ ​ 공동 쓰레기장에 파란 리본을 맨 테디베어가 버려져 있었다. ​ ​ ​ 조금 더럽기는 했지만 상태는 괜찮아서, 세탁만 하면 들고다녀도 문제 없을 정도였다. ​ ​ ​ ​ ​ ​ ​ 꽤 귀여운데 아깝네 싶으면서도, 그대로 지나쳐 출근했다. ​ ​ ​ 그리고 1주일 후, 더러운 상태까지 비슷한 테디비어가 버려져 있었다. ​ ​ ​ 위화감을 느꼈지만,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다. ​ ​ ​ ​ ​ ​ ​ 그 이후 며칠 간격으로 아파트 곳곳, 계단과 층계참, 난간과 현관 앞, 높고 낮은 집 베란다까지, 바로 그 테디베어가 난데없이 나타나게 되었다. ​ ​ ​ 가장 기분 나빴던 건 현관문 안에 그 테디베어가 들어와 있었을 떄였다. ​ ​ ​ 투입구는 10.. 2021. 8. 4.
5ch 괴담) 자동문 내가 어느 기계 메이커 공장에서 일하던 무렵 이야기다. ​ ​ ​ 그 공장 심야 순찰을 하는 경비원들 사이에서는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곤 했다. ​ ​ ​ 늦은 밤, X공장 복도를 흰 그림자만 있는 존재가 배회한다는 소문이었다. ​ ​ ​ ​ ​ ​ ​ X공장 옆에는 커다란 공장이 한 동 더 있고, 공장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건설되어 있었다. ​ ​ ​ 그런데 그 통로의 자동문이 고장인지, 주변에 사람이 없는데도 멋대로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했다. ​ ​ ​ 어느 밤, 나는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한밤 중 공장에 홀로 남아 기계 정비를 하고 있었다. ​ ​ ​ ​ ​ ​ ​ 정비하던 기계는 정기적으로 물을 넣어줄 필요가 있었기에, 나는 양동이에 물을 퍼서 끌차로 운반하고 있었다. ​ ​ ​ 마침 딱 그.. 2021. 8. 4.
5ch 괴담) 금지된 방 근처 대학교 유소년 축구 클럽에서 뛸 적의 이야기. ​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이었을 것이다. ​ 참고로 축구는 예나 지금이나 영 잘하는 편은 아니다. ​ ​ ​ 여름방학 합숙으로, 깊은 산 속에 있는 숙소에 가게 되었다. ​ 잘 기억은 안 나지만, 녹음이 무성하게 우거진 곳이었다. ​ 대학교에서 관리하는 시설인지, 의외로 잘 관리된 멀쩡한 시설이었다. ​ ​ ​ 나는 아버지와 함께 갔었다. ​ 자연잔디 그라운드에서 하는 연습은 꽤 즐거웠다. ​ 밤에는 책장에 꽂혀있던 "베르세르크" 를 읽었었던 거 같고. ​ ​ ​ 무서운 이야기는 여기부터. ​ 셋째날 밤에 담력시험을 하는 게, 이 여름방학 합숙의 연례행사 같은 것이었다. ​ 매년 기획 내용도 바뀌는 것 같은데, 그 해에는 "금지된 방에 들어가서 10.. 2021. 8. 4.
2ch 괴담) 백미러에 비친 것 지난달 내가 겪은 일입니다. ​ 그 날 나는 낮에 혼자서 차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. ​ T자형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에 걸리는 바람에, 나는 심심해서 여기저기 시선을 돌리고 있었습니다. ​ ​ ​ 그 때 문득 백미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. ​ 내 차 뒤에는 웨건이 멈춰 있었고, 운전석에는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. ​ 그것은 별다를 문제가 없었지만, 조수석에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. ​ ​ ​ 이상한 것이라고는 해도 사람이었습니다. ​ 붉은 옷을 입은 긴 머리카락의 여자가 조수석에 앉아 있었습니다만, 모습이 묘하게 이상했습니다. ​ 바로 옆에 앉은 운전석의 남성보다 앉은키가 너무 낮았습니다. ​ ​ ​ 머리의 위치가 남성의 어깨쯤에 있었던 것입니다. ​ 아이라면 그 정도 키라도 이해가 되겠지만, 그 여자의 머.. 2021. 8. 4.
2ch 괴담) 손자국 작년까지 내가 살고 있던 아파트는 디귿(ㄷ)자 모양으로 생긴 3층짜리 건물이었다. ​ 엘리베이터는 없었고, 나는 204호에 살고 있었다. ​ 우리 집 현관 바로 맞은 편에는 201호가 보인다. ​ ​ ​ 201호는 내가 처음 입주했을 때부터 빈 집이었다. ​ 방에 담배 냄새가 배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나는 현관 앞에서 담배를 피곤 했다. ​ 종종 그런 모습을 보고 짜증을 내는 이웃도 있었기에 주로 한밤 중에 피웠다. ​ ​ ​ 그 날 역시 새벽 1시에 밖에 나와 잠시 쉬며 담배를 태우고 있는데, 정면에 있는 201호 현관 옆 창문에 이상한 것을 찾아냈다. ​ 처음에는 단순히 흰 얼룩이라고 생각했지만, 가까이 다가가보니 아이 손바닥만한 손자국이었다. ​ 아마 동네 아이가 창을 열고 들어가 빈 방에서 장난을.. 2021. 8. 4.
728x90
반응형